레이디 버드 (Lady Bird) - 2017
감독 각본 : 그레타 가윅 촬영 : 샘 레비 음악 : 존 브라이언 미술 : 크리스 존스, 트래시 스패들시아 편집 : 닉 호이
출연진: 크리스틴 맥퍼슨 레이디 버드: 시알샤 로난 마리온 맥퍼슨: 로니 멧카풀러리 팩퍼슨: 트레이시 레츠대니 오닐: 푸커스 헤지스카일 세이블: 티모시 샤를라메줄리 스테판스: 비니 펠드스타인레비안 수녀: 스미스 헤지스카일 세이블: 오디언 윌리 오디언: 스티븐스 스티븐스: 스티븐스
고등학생 크리스틴은 엄마와 함께 학교 가는 차 안에서 엄마와 말다툼을 벌인다. 크리스틴(자칭 레이디 버드)은 뉴욕에 있는 대학에 가려고 하고, 어머니는 가정 형편과 안전을 고려해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에 갈 것을 권한다.형은 버클리를 졸업하고도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식료품점에서 일하고 아버지도 회사에서 구조조정 바람이 불지만 뉴욕처럼 물가가 비싼 곳으로 보내지 못하고, 더구나 현재 성적이나 정신자세로는 지역대학을 가라는 어머니 말에 달리는 차문을 열고 뛰어내린 크리스틴에게는 영광스러운 부상에다 어머니에 대한 과격한 인사말을 써놓았다.카톨릭 고등학교와는 전혀 친분이 없다. 할 수 없는 학생 크리스틴은 엉뚱한 모습으로 자신만이 누릴 수 있는 생활을 즐긴다. 절친한 친구 줄리와 그녀는 학교에서 어딘가 뒤처진 것 같고 돈이 없는 가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어느날 수녀 선생님이 근처 학교와 공연에 참여해 보라고 권해서 줄리와 함께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오디션 장소에서 마음에 드는 남학생 대니를 보게 되었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몰래 아버지에게 동부대에 가고 싶다며 재정지원을 요청했고 학교에서는 대니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크리스틴.크리스틴은 대니와 키스를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행복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머니가 다시 잔소리와 말대꾸를 하자 어머니는 아버지가 실직하셨다고 한다. 학교에서 친구 줄리가 좋아하는 수학 선생님이 남긴 성적기록부를 없애고 거짓말로 성적을 올린다.공연은 줄리가 주인공이고 크리스틴의 보조다. 공연이 멋지게 끝나고 줄리가 좋아하는 수학 선생님한테 가보면 선생님은 임신한 아내를 돌보느라 줄리에게 관심이 없다. 공연 쫑 파티의 영향으로 길게 늘어선 화장실, 크리스틴은 초조한 마음에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대니가 다른 남자아이와 키스하는 것을 본다. 크리스틴과 줄리는 둘 다 시연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첫사랑이 깨진 크리스티 그는 다시 목표를 동부대 진학으로 바꾼다. 가난한 가정에서도 아버지는 어머니 몰래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서류를 준비해 크리스틴에게 주고, 크리스틴은 원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포함한 입학 서류를 보낸다.그런 가운데 눈에 들어온 남자 카일,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면서 평소에는 늘 책을 읽는 지적인 남자.아르바이트하던 곳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된 크리스틴은 카일에게 다가가기 위해 평소 입맛을 다시던 제나에게 접근하고, 제나를 통해 카일을 만나는 데 성공한다. 반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계를 끊은 대니는 크리스틴을 찾아와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하고, 크리스틴은 약속하자 대니는 어린애처럼 크리스틴에게 안겨 엉엉 운다.크리스틴은 제나에게 자신도 자신처럼 부유한 집이라고 속이고 제나의 주위를 돌아 카일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학교에서 제나와 어울리던 절친한 친구 줄리가 크리스틴을 피하고 크리스틴은 학교 성교육 시간에 4차원적인 대답으로 학교에서 정학까지 당한다. 아버지는 우울증 약을 오래전부터 복용했고 형이 다니던 대학까지 떨어져 괜한 신경질을 가족에게 일하게 하는 크리스틴에게 정학까지 당하자 어머니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그것도 못마땅한 크리스틴 어느 날 제나가 집에 찾아가 부자라는 거짓말을 들키지만 제나는 크리스틴이 카일의 친구라는 이유로 용서한다.크리스틴은 원하던 카일과 함께 자는 데 성공해서 기뻐했지만 그녀가 첫 여자는 아니라는 말에...크리스틴은 카일이 첫 상대이기 때문에 카일도 같기를 바랬지만, 카일은 이미 여러 번 아니 그 수가 많았기 때문에 몇 명이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이 꿈꾸던 상상이 산산조각 나자 슬픔에 빠진 크리스틴, 앙숙 같은 어미는 그 순간 크리스틴을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크리스틴은 대학에 떨어져 단 한 곳의 대기자 명단에 오른다. 아버지는 취업을 위해 인터뷰를 하지만 젊은 사람을 원하는 회사 방침을 외면하지만 아들 미겔이 피어싱을 벗고 예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 역시 아버지가 지원한 곳을 보러 온 것이다. 수녀의 차를 가지고 장난을 친 크리스틴 사라 조안 수녀는 짓궂은 장난이지만 웃음으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크리스틴이 쓴 에세이 사쿠라마토를 크리스틴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일깨워준다.졸업무도회에 입고 갈 드레스를 사러 간 크리스틴은 갑자기 엄마가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엄마를 졸른다. 졸업무도회 날 카일이 데리러 왔는데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경음기를 울리자 가족들은 모두 못마땅해한다. 카일을 타고 있던 크리스틴은, 다른 차 안의 아이들이 무도회에 가지 않겠다고 하자, 혼자서 차에서 내려 줄 집을 찾고 있었다.파트너가 없어서 무도회에 가지 못하고 울고 있던 줄리와 함께 무도회에 간 두 사람은, 지금까지 어색했던 관계를 말끔히 씻어 낸다.졸업 후 여름방학 때 아버지가 사는 곳으로 간다는 줄리, 만약 크리스틴이 동부대에 간다면 만나지 못하면 미리 작별 인사를 한다. 스스로 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두 곳에서 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다.형 미겔은 마침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었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에 대니가 동부대를 말하는 바람에 어머니도 알게 됐다. 빠듯한 가정생활에 학비를 감당할 수 없는데 아무리 말을 걸어도 엄마는 크리스틴과 대화를 하지 않는다. 아버지만 크리스틴을 지원하고 어머니는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혼자 고민하는데도 크리스틴은 운 좋게 동부대에서 합격 통지를 받고 집을 나선다. 크리스틴과 남편 래리먼 터미널에 내려놓고 주차비가 비싸다는 핑계로 떠나는 모습도 보지 않던 어머니 멀리온은 끝내 눈물을 흘린다.엄마는 공항 출발로비에 차 고개를 돌렸지만 크리스틴은 벌써 떠났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까? 그저 들뜬 마음으로 뉴욕에 도착한 크리스틴은 짐을 풀다가 아버지가 넣었어야 할 어머니의 쓴 편지를 보고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된다. 아직 술 마실 나이도 아닌데도 모르는 남자와 지나치게 술을 마셔 응급실에 실려 간 크리스틴. 정신을 차려 보니 그날은 일요일 그토록 싫어하던 미사에 직접 성당을 찾는다.장거리 전화로 집에 전화했지만 자동 응답기만 돌아간다. 혹시 자동응답기여서 편했겠지. 진심을 담아 부모님, 특히 어머니께 감사의 말을 남기고 마음을 전하는 전화기를 바라본다.
개인 평점은 7.0점을 준다.일행평은 나 말고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망아지 같은 크리스틴은 스스로를 레이디 버드라고 부른다.제멋대로인데 그녀가 자신이 원래 그렇다며 내뱉은 말은 남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고등 학교 수녀 선생님이 그런 자신을 지도하고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듯이 친구 줄리가 의리를 배신한 자신을 용서하고 올리듯 그것보다 더 큰 사랑으로 아빠, 엄마가 언제까지나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되새기게 된 크리스틴.
이 영화는 감독 그레타 가윅 본인의 자서전적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향을 주제로 스토리가 너무 부드러워지는 걸 보면.얄미울 정도로 연기를 잘하는 시알샤 로난 조연에서 어머니 역을 맡은 로리 메트카프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이런 영화를 보게 되면 부모로서의 부족을 먼저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찔린다.
어쨌든 요즘은 뛰어난 젊은 감독이 많다.그레타 가윅 감독도 아직 30대인데,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다니. 우리 새 사모님들도 좋으셨고마님들도 좋았고.다른 작품들도 찾아보자









